중견련 "정부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기업 경영 안정화 효과적"

"회사채·단기 금융시장 불안 해소 기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2022.7.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견기업계는 24일 정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에 대해 '돈맥경화'의 위기에 직면한 수많은 기업의 경영 안정화에 효과적인 정책 처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50조원+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은 회사채, 단기 금융시장의 불안과 유동성 애로를 해소할 정책 대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견련은 "채권시장안정펀드 20조원, 회사채·CP 매입과 P-CBO 발행 규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키로 한 정부의 결정은 자금 시장 불안이 야기할 기업의 위기, 나아가 우리 경제 전반의 돌이키기 어려운 혼란에 대한 엄중한 인식의 표현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경기 침체와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복합 위기 극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신용스프레드 수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9월 이후 13년 만에 1.202%포인트까지 최고치로 치솟을 만큼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은 최악"이라고 진단했다.

또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확산하는 등 신용 채권시장 단기 안정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 필요한 경우 추가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경제·금융당국이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자금 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알파(α)' 규모로 확대해 운영한다는 대응책을 내놨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