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에 초겨울 날씨…렌털업체들 '겨울 장사' 나섰다
비데·매트리스·정수기 '주력템'으로 4분기 영업 본격화
'집안에서 뒹굴' 겨울 특수 맞을까…환풍기도 겨울가전으로 '부상'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평년보다 빨리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가전·렌털 업계가 본격적인 겨울 맞이에 나섰다. 각 업체들은 비데, 매트리스 등 동절기 주력 상품들을 앞세워 4분기 영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더블케어 플러스 비데를 겨울 주력 상품으로 선보였다.
코웨이 더블케어 플러스 비데는 피부와 맞닿는 변좌 부위에 열선을 적용해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순간온수 시스템을 장착해 별도의 온수탱크 없이 사용할 때만 순간적으로 물을 데워 온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교원 웰스는 무선 리모컨 제어 방식을 적용한 '교원 웰스 리모컨 비데' 2종을 신규 출시했다. 제품은 프리미엄형 '교원 웰스 리모컨 비데 자동살균(BP750)'과 보급형 '교원 웰스 리모컨 비데 항균방수 플러스(BP550)'로 구성됐다. 신제품은 리모컨으로 비데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겨울철 냉기가 도는 화장실에서 차가운 변기에 앉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비데는 겨울철 효자상품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비데뿐만 아니라 겨울철 따뜻한 욕실생활을 만들어 줄 환기가전도 겨울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환풍기는 제습 기능으로 여름이 대표적인 성수기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풍기에 온풍, 헤어·바디드라이 기능을 장착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환풍가전이 겨울 성수기도 노리고 있다.
환기가전 업체 힘펠은 욕실 복합 환기가전 '휴젠뜨 팔레트'와 '휴젠뜨3'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환기 기능은 물론 제습, 온풍, 헤어·바디 드라이 기능을 탑재했다. 또 국내 최초로 음성 안내 시스템 기능을 적용하고 뮤직테라피 기능으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끔 하는 등 스마트 기능을 강화했다.
힘펠 관계자는 "휴젠뜨 제품은 제습과 온풍이 특장점이다 보니 여름철인 7~8월과 초겨울인 10~11월이 최대 성수기로 불린다"며 "특히 온풍 기능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10~11월에 미리 제품을 설치하고 가장 추운 12~2월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매트리스도 렌털업체들의 겨울철 주력 상품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매트리스를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하반기 매트리스 라인업을 확장하며 렌털 계정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청호나이스는 현재 슬립퓨어, 퍼스트클래스 등 6종의 매트리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올해 1~7월 매트리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2% 증가한 것에 이어, 겨울 매출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뜨거운 물을 출수하는 정수기, 가습기 등도 4분기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쿠는 '아이편한 가습기S'와 '인스퓨어 스팀100 끓인 물 정수기'를 겨울철 주력 상품으로 내걸었다. 아이편한 가습기S는 내부 수조가 내구성이 강한 풀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된 제품이다. 수위에 맞춰 자동 조절되는 분무가이드를 통해 설정한 가습량이 일정하게 유지돼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습도를 제공한다.
쿠쿠 인스퓨어 스팀 100 끓인 물 정수기는 '100°C 끓인 물 출수 기능'을 통해 드립커피나 차의 깊은 맛을 우려내고 설탕, 시럽 등이 잘 녹아 각종 음료에서 최상의 맛을 구현한다. 또 외부로 노출돼 미세먼지 각종 세균으로 오염되기 쉬운 코크의 안과 밖을 100˚C 스팀으로 삶듯이 강력하게 살균한다.
코웨이도 100ºC 초고온수를 포함한 4단계 맞춤 온수 기능을 탑재한 아이콘 정수기2를 출시했다. 제품은 요리, 식품 제조 등 다양한 상황에서 물을 따로 끓일 필요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기 상태와 이상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해 해결 방법을 안내해줘 휴대폰을 통해 사용 현황과 필터·파우셋 교체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쌀쌀한 겨울철에는 변좌 온도를 높이는 기능 때문에 비데가 특히 인기가 높다"며 "실내 생활시간이 길어진다는 계절적 특성을 노려 밥솥, 정수기, 가습기 등의 가전에도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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