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테스트 베드 규제특구…대‧중소 협업 '효율' 강화

혁신기술 시장 진출 위한 MOU 체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규제자유특구 협력네트워크 '상생이음' 출범식에서 규제자유특구 기업, 관련 대기업, 정부 부처 등을 하나로 융합해 산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국정과제인 '규제샌드박스 플러스'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협력네트워크 '상생이음'을 발족했다.

6개 신산업 분야로 이루어진 특구 상생이음에는 각 분야에서 실증을 추진 중인 특구의 중기부 , 지자체, 기업 담당자들이 참여한다.

중기부는 특구 상생이음을 통해 기존의 각 특구가 개별적으로 실증을 추진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연관 분야에서 실증을 추진하고 있는 타 특구 참여기관들과 실증 결과·노하우를 공유하고 신산업 제도 정비 시 관계 기관에 공동 대응하는 등 특구 간 연계·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범식에는 중기부, 특구 관할 시·도, 특구 기업 등 상생이음 참여 기관과 조달청, 국가기술표준원, 네이버클라우드, 엘지유플러스 등 상생이음 협력 기관이 참석했다.

이영 장관은 출범식에서 "규제특구에서 쌓아나가는 신기술 성과, 노하우, 각자 경험한 시행착오를 공유해서 더 효율적인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경험을 축적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1조 7000억 투자 성과를 내는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의 성공도 중소기업, 중견, 대기업, 정부기관 등이 밀접하게 협업해 서로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말했다.

또 "특정 특구에서 끝낸 실증 자료를 다른 특구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예로) 앞으로는 대전 스마트웰니스 특구의 의료 데이터를 울산 게놈 서비스산업 특구에서도 활용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도에 대한 공동 대응에 대해서는 "자율주행 분야 규제를 공통으로 받는 세종 자율주행 특구, 광주 무인특장차 특구는 국토부와 함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정비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는 규제 정비를 위한 특구 사업자 간 협업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중기부와 상생이음 참여기관들은 특구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서비스의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조달청, 국가기술표준원, 엘지유플러스,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특구 상생이음 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조달청, 국가기술표준원, 엘지유플러스, 네이버클라우드는 특구 사업을 고도화하고 특구 제품·서비스의 국내·외 시장 진출 시 특구 상생이음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특구에서 실증이 완료된 혁신제품을 조달청이 혁신조달 제도를 통해 공공조달시장에서 성능을 테스트하고 초기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영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MOU를 통해 산업화 및 시장 진출 지원군을 만들어드리겠다"며 "특구가 시작은 개별로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각자 경험을 하나로 집결해 강력해지자"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