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누수·침수피해 전통시장…중기부 "소상공인 수해복구 총력"
이영 장관 "지방청 등 수해복구작업 동참안 지시"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역대급 장마에 전통시장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밤사이 내린 기록적 폭우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전통시장도 누수, 정전을 피해가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물난리'에 중소벤처기업부도 곧바로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9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피해를 파악하고 필요시 지방청과 유관 산하단체가 현장으로 달려가 수해복구에 동참하라고 주문했다.
밤사이 내린 비는 최대 400㎜로 80년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 등 중부지방이 침수·범람 피해를 입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남부센터에 따르면 국지성 집중호우로 8일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이 누수 피해를 봤다.
신기시장 아케이드 노후화로 물이 새어나오면서 150개 점포가 일부 침수됐다. 현재 비닐막 작업을 통해 상품 판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명피해는 없다.
인천 중구 신포시장 다수 점포도 침수 피해를 겪었다. 108개 점포 중 20여 점포에 물이 찼다. 인명피해는 없고 피해금액은 추산 중이다.
서울 다수 전통시장이 가게에 들어찬 흙탕물로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도 폭우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9일 새벽 남성사계시장 일부 점포가 침수됐다 물이 빠져나갔고 이 영향으로 집기들이 떠내려가 아수라장이 됐다.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 거리 일부가 잠기며 차량 통행이 어려웠다.
중소벤처기업부도 발 빠르게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이영 장관은 "어제와 오늘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폭우로 인한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피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라"며 "지방청과 유관 산하단체가 함께 필요시에는 집중호우 현장으로 달려가 수해복구 작업에 동참하는 안도 해당 당국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현장을 확인하고 피해점포 지원안을 마련한다.
8일 오후 5시부터 지방청과 공소진공이 신기시장 등 현장을 방문했고 피해점포 대상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을 안내했다. 금리 2%(고정금리), 최고 7000만원 한도로 5년(거치기간 2년 포함)간 대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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