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면접관 10명 중 9명 "구직자에 합격 시그널 보낸다"

사람인 조사, 면접 10분 이내 합격 여부 결정

대전시청에서 열린 2019 일자리종합박람회 및 소상공인창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기업정보를 알아보고 있다. 2019.10.22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은 면접 지원자에게 보내는 합격 신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272명을 대상으로 '호감이 가는 면접 지원자에게 하는 행동'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85.3%가 '호감이 가는 지원자에게 특별히 하는 행동이 있다'고 답했다.

호감이 가는 면접 지원자에게 하는 행동(복수 응답)으로는 '지원자의 입사지원서를 주의 깊게 살펴봄'(31%)이 1위로 꼽혔다. 이어 △미소 지으며 호감 표현(28.9%) △진행 중인 업무 공유하며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언급(24.6%) △지원자의 답변에 호응을 잘 해줌(22.4%) △시선을 자주 맞춤(21.6%) △고개를 자주 끄덕임(19.8%) △같이 일하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언급(16.8%) 등의 순이었다.

또 질문을 많이 받는 것 역시 합격을 가늠하는 긍정적인 신호(시그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80.1%)은 호감이 가는 지원자에게 상대적으로 질문을 더 많이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90.8%)은 호감 가는 지원자에게 '반드시 하는 질문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호감 지원자에게 꼭 하는 질문(복수 응답)으로는 '우리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55.5%)가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입사 후 직무나 기업문화가 맞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30%) △입사한다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습니까?(29.6%) △우리 회사에서 언제까지 근무할 생각입니까?(17.8%) △현재 지원한 다른 회사가 있습니까?(13%) △직무상 적성과 높은 보수 중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13%) 등이 뒤를 이었다. 마음에 드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조직 적합도와 장기근속 여부를 파악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에서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시간은 평균 11분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10분 미만의 짧은 시간에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5분 이상~10분 미만(27.9%) △10분 이상~15분 미만(20.6%) △3분 이상~5분 미만(17.6%) △3분 미만(10.3%) △25분 이상~30분 미만(9.2%) 등이다.

한편 가장 채용하고 싶은 지원자로는 '조직 성향과 부합해 보이는 지원자'(30.9%)가 꼽혔다. 이어서 △직무 경험이 많은 지원자(22.1%) △입사 의지가 높아 보이는 지원자(15.8%) △인성이 좋은 지원자(12.9%) △오래 다닐 것 같은 지원자’(10.3%) 순으로 응답했다.

(자료제공=사람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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