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기형 치료 카테터.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혈관 질환인 '뇌경막동정맥루' 치료에 사용하는 정맥용 '혈관 폐색용 카테터'를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뇌경막동정맥루는 뇌막 중 가장 바깥에 있는 경막에서 뇌동맥과 뇌정맥이 비정상적으로 연결된 뇌혈관 기형으로 뇌부종, 뇌출혈 등을 일으킨다.
이 제품은 비정상적으로 연결된 뇌혈관 정맥 내부로 카테터(도관)를 삽입해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일시적으로 막고 치료하는 기구다.
그동안 국내에는 뇌혈관 정맥 폐색의 사용 목적으로 허가받은 제품이 없어 동맥 차단용으로 허가받은 카테터를 대체품으로 사용했다.
식약처는 이번 지정이 뇌경막동정맥루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초부터 이 제품에 대해 공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통관 상황 등에 따라 1~3개월 뒤 받을 수 있다.
한편,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지정 및 공급 사업은 환자에게 필요하지만 대체품이 없어 급히 수입·공급이 필요하거나 국내 공급이 불안정한 의료기기를 신속히 공급한다.
지정된 의료기기는 식약처가 사업 운영을 위탁한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이 관리하는 지역 보관소에 미리 비축해 보관 중이며, 의료기관에서 공급을 신청하면 신속히 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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