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동물대체시험 표준화' 추진…5년간 475억원 투입

마약류 안전관리 기술 개발에도 5년간 168억원 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 News1 강승지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험동물을 최소화하면서 의약품 등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동물대체시험 표준화에 5년간 4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마약류 안전 관리 기술 개발 사업에도 168억원을 사용한다.

식약처는 오는 19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산업계와 학계, 연구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4년 동물대체시험 표준화 및 마약류 안전관리 분야 연구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동물대체시험 실용화를 위한 표준화 사업과 마약류 안전관리 기술 개발 사업을 소개하고 내년도 연구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의약품의 안전성을 평가할 때 실험동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장기별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나 생체조직칩 등을 이용하자는 동물대체시험 관련 사회적 논의가 계속돼 왔다.

이번 설명회에서 동물대체시험의 경우 △장기별 오가노이드 및 생체조직칩 활용 안전성 등 평가기술 표준화·최적화 연구 △혈장분획제제 등 품질평가 위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인공지능(AI) 활용 오가노이드의 안전성·유효성·품질 예측 평가 시스템 개발 △의료기기 구강점막자극 동물대체시험 개발 등을 설명한다.

식약처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동물대체시험 관련 평가 기술 개발에 총 475억원을 투입해 해당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약류 안전 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 사업은 2028년까지 총 168억원을 투입해 마약류 신속검사와 의존성 행동 평가 신기술을 도입하고 중독자 맞춤형 재활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