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DAC 발굴·개발 협력…최대 3조원 규모

美 C4 테라퓨틱스와 연구협력 계약…TORPEDO 플랫폼 활용

<a href="?utrnsourcen1%20k&utrnjediurn=web&utrn%20carnpaign=af%20f%20ii%20iate">머크 로고 ⓒ 로이터=뉴스1</a>

(바이오센추리=뉴스1) 김규빈 기자 = 머크가 자사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과 미국 바이오기업 C4 테라퓨틱스(C4 Therapeutics)의 표적 단백질 분해제 기술을 결합해 단백질 분해제-항체 접합체(DAC)를 공동개발한다.

DAC는 조금 생소한 개념이지만 기본 원리는 ADC와 같다. ADC는 암 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세포독성 항암제를 붙인 약물이다. 항체가 암세포를 찾아가면 붙어있던 세포독성 항암제가 터지면서 암을 제거하게 된다.

여기서 DAC는 세포독성 항암제가 있어야 할 자리에 TPD(표적단백질분해)를 대신 결합한 치료제다. TPD는 질병과 과련된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분해·제거하는 차세대 신약 플랫폼이다.

14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머크는 미국 메사추세츠 소재 바이오기업 C4 테라퓨틱스와 선불금 1000만달러(약 132억원), 마일스톤 6억달러(약 7920억원)의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또 머크는 3개 종양 세포에 대해 독점적 협력을 확대할 옵션을 가지며, 만일 이 옵션이 활성화 될 경우 총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지급하게 된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종양 표적에 작용하는 단백질 분해제-항체 결합체들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C4 테라퓨틱스는 후보물질 발굴단계에서 자사의 신약 개발 플랫폼인 '토페도(TORPEDO)'으로 분해제 페이로드(세포독성 약물)를 개발하게 된다. 이 플랫폼은 E3 리가아제(유비퀴틴 연결효소)에 직접 결합하는 것과 리가아제 모두에 독립적으로 결합하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어 있다.

머크는 항체를 접합해 DAC를 만들고, 전임상·임상·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앤드류 허쉬 C4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는 "토페도 플랫폼을 활용해 환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신약을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은 머크의 생화학 전문성과 C4 테라퓨익스의 단백질 분해 기술을 결합한 것"이라고 밝혔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