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신경퇴행성질환약 개발 美 바이오기업 6억달러에 인수
선불금·마일스톤 포함해 7917억원 지불
캐러웨이 테라퓨틱스, 파킨슨병·루게릭병 등 신약후보물질 개발
- 김규빈 기자
(바이오센추리=뉴스1) 김규빈 기자 = 머크가 바이오기업 캐러웨이 테라퓨틱스(Caraway Therapeutics)를 인수하며, 신경퇴행성질환 및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새롭게 추가한다.
24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머크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의 바이오기업 캐러웨이 테라퓨틱스와 선불금 및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6억1000만 달러(7917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절차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캐러웨이는 유전적 신경퇴행성질환 및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임상 단계의 바이오제약회사다. 리소좀 기능을 조절해 독성 물질과 결함이 있는 세포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세포 재활용 과정을 활성화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캐러웨이의 파이프라인에는 파킨슨병, 근위축성축삭경화증(루게릭병) 등 전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이 있다.
이온채널을 표적으로 하는 4개의 전임상 프로그램도 보유 중이다. 이 중 2개 프로그램은 TRPML1로 알려진 이온채널을 표적으로 GBA 유전자변이 관련 파킨슨병과 비중추 신경계 희귀질환 같은 리소좀 축적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조지 아도나 머크 수석부사장은 "캐러웨이 테라퓨틱스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접근방법이 리소좀 기능의 새로운 조절기전의 발전을 가능하게 해준다"며 "진행성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머크는 올해 세 번째로 기업을 인수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에는 약 110억 달러(14조2835억원)에 프로메테우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했으며, 10월에는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복합체(ADC) 3개 품목의 전세계 개발 및 제품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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