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팬데믹 위험 '인수공통감염병'…국내외 전문가 대응책 논의
질병청-인수공통감염병학회 '원헬스 정책포럼' 개최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공중보건 관련 국제기구들이 코로나19 다음 팬데믹 원인으로 주목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질병청은 23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와 공동으로 '2023년 원헬스 정책포럼 및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국내외 인수공통감염병 전문가들과 원헬스 국제동향과 최신 연구 정보,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과 동물 사이의 종간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으로, WHO 등 공중보건 관련 국제기구 4자 협의체는 신종 감염병의 75%가 동물에서 유래하는 만큼 이 감염병이 재난 수준의 대유행을 불러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협의체는 각 국가에서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을 균형 있게 조정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통합적인 접근방식인 '원헬스'에 기반한 다분야 공동 대비·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포럼 첫째 날인 23일 제시카 카야모리 로페즈 박사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수공통감염병의 중요성'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수공통감염병 △아시아 국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기반 원헬스 대응 협력 사례 △야생동물과 반려동물에서 원헬스 이슈 △인수공통감염병에서 생태계와 환경의 영향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포럼에선 최근 고양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고병원성 AI의 국내·외 발생 동향과 포유류 및 사람 전파 등을 논의했고, 다분야 간 공동 대응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질병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의 4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둘째 날에는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동향 △기후변화와 감염병 △인수공통감염병 관리와 대응을 주제로 질병관리청과 국내 인수공통감염병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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