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라바토·오벨리티 성장세…우울증 치료제 시장 21조원 규모

얀센 스프라바토 매출 1년새 907억→2373억원
바이오젠 '주라놀론' 지난 8월 FDA 승인

<a href="?utrnsourcen1%20k&utrnjediurn=web&utrn%20carnpaign=af%20f%20ii%20iate">ⓒ News1 DB</a>

(바이오센추리=뉴스1) 김규빈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스프라바토(성분명 에스케타민), 오벨리티 등 우울증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우울증 치료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정신 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4189억달러(544조3605억원) 규모다. 이중 우울증 치료제 시장은 올해 말 159억8300만달러(20조76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스프라바토는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수면 마취제에 쓰이는 약물 케타민을 기반으로 개발한 비강용 스프레이 방식의 항우울제다. 2019년 FDA 승인을 받았다.

환각제 및 케터민과 같은 향정신성 화합물에 대한 사회적 수용이 증가하고, 적용되는 의료보험이 증가하면서 스프라바토의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 약물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7000만달러(907억원)에서 지난 분기 1억8300만달러(2373억원)로 증가했다.

하지만 스프라바토는 환자가 직접 투약할 수 있어도 허가받은 진료실에서 의사가 같이 있는 동안에 흡입해야 하는 조건이 따른다. 또 약을 흡입한 후 2시간 동안 부작용을 관찰해야 하고 안전하다는 의사의 동의가 있을 때까지는 병원을 떠날 수가 없다.

바이오센추리는 스프라바토의 복용 조건이 완화될 경우 블록버스터급 판매량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라이릴리의 프로작(성분명 플루옥세틴)이 블록버스터가 되기까지 5년이 걸렸다. 플루옥세틴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로 우울증, 강박 장애, 공황장애, 월경 전 불쾌장애 등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다.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 액솜 세러퓨틱스(액솜)가 개발한 우울증 치료제 신약 '오벨리티' 또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NMDA 수용체 길항제로 진해제인 덱스트로메토르판과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인 부프로피온을 합친 먹는 약이다.

이외에도 새로운 우울증 신약이 경쟁에 참여한다. 바이오젠과 세이지가 개발한 우울증 경구용 치료제 '주라놀론'은 지난 8월 FDA 승인을 받았다. 주라놀론은 신경 스테로이드를 이용해 뇌 신경전달물질인 감마 아미노뷰티르산을 조절한다. 2주에 한 번씩 복용하는 우울증 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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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