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CAR-T' 폐암 세포치료제 개발 착수

레전드 바이오사이언스와 1조원 기술계약 체결
후보물질 'LB-2102' 美 임상 1상 진행 중

<a href="?utrnsourcen1%20k&utrnjediurn=web&utrn%20carnpaign=af%20f%20ii%20iate">ⓒ News1 윤주희 디자이너</a>

(바이오센추=뉴스1) 김규빈 기자 =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을 인수하며, 카티(CAR-T)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새롭게 추가한다. 혈액암 치료제인 '킴리아'를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을 토대로, 환자 규모가 큰 고형암으로 처방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6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 레전드 바이오사이언스와 10억 달러(1조3045억원) 규모의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레전드 바이오사이언스의 'LB-2102' 등 세포 치료제를 개발·생산·상용화 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레전드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후 소세포폐암과 대세포 신경내분비암종 치료제로 'LB-2102'를 개발하고 있다. 이 물질은 델타 유사 리간드 단백질3(DLL3)를 표적으로 하는 CAR-T 후보물질이다.

현재 레전드가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임상 1상 시험이 끝나면 노바티스가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CAR-T란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는 면역항암제다.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T세포에 암세포만 추적하는 수용체 DNA를 주입해 증식시킨 후, 다시 환자의 몸속에 넣어 치료하게 된다.

노바티스가 보유한 T-차지(T-Charge) 플랫폼 기술이 제조공정에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세포가 체외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 면역 T세포와 줄기세포를 보존하는 최신 기술이다.

노바티스 측은 "고형암에 초점을 맞춘 CAR-T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LB-2102는 T-차지 플랫폼이 적용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며 "CAR-T 세포 치료제 제조공정에서 T-차지 플랫폼을 적용할 경우 면역 T세포가 보존돼 임상시험 결과가 개선되고, 부작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