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오젬픽·위고비' 생산시설 확장에 4조원 투자

"과체중 인구 계속 늘어…증설 계획 이번이 끝 아냐"

<a href="?utrnsourcen1%20k&utrnjediurn=web&utrn%20carnpaign=af%20f%20ii%20iate">ⓒ News1 윤주희 디자이너</a>

(바이오센추리=뉴스1) 김규빈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세마글루타이드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를 포함한 제품 생산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420억 크로네(4조9992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는 당뇨약 '오젬픽'과 비만약 '위고비'의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구용 GLP-1제제 리벨서스라는 제품으로 처음 승인받았다.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는 주사제이며 리벨서스는 첫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약물이다.

13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덴마크 칼룬보르에 위치한 기존 제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420억 크로네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금 대부분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주사제인 오젬픽과 위고비, 경구제 리벨서스 등의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하는 시설에 투입된다.

이번 투자로 17만㎡(제곱미터)규모의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이 새로 지어질 예정이다. 공사는 올해부터 시작되며, 2025년 말부터 2029년까지 점진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덴마크 칼룬보르에는 4400명의 직원이 일하는 160만㎡ 규모의 제조시설이 가동 중에 있다.

노보노디스크 측은 공사가 완료되고 시설이 완비되면 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400억 크로네(4조7612억원) 규모의 덴마크 내 생산 투자를 발표했고, 약 1100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 푸넨의 새로운 생산시설에 대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라르스 푸르에르가르드 요르겐센 노보노디스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가 제조시설 증설 계획의 끝은 아니다"며 "2016년 기준 전 세계 성인 과체중 인구는 19억명 이상이다. 그리고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노보노디스크가 구축하고 있는 생산 시설과 경쟁사가 구축하고 있는 생산시설의 규모를 모두 다 합쳐도 10억 명 분이 채 되지 않는다"며 "그 숫자(19억명)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증가하는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2030명에는 전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이 비만을 앓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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