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일평균 5만명 뚫렸다…당국, 일상회복 2단계 연기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388명으로, 전주(4만5524명)보다 10.68% 증가했다. 6주째 증가세다.
1~7일 일별 신규 확진자는 5만6099명→6만4155명→5만5460명→5만4729명→5만3119명→4만8899명→2만255명이었다.
하루 확진자가 6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10일(6만19명) 이후 209일(6개월 28일) 만이다. 2일 0시 기준 확진자 6만4155명은 1월 5일(6만4076명) 이후 214일(7개월 2일)만에 가장 많다.
1주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185명, 사망자는 14명이었다. 직전 일주일(174명·13명)에 비해 늘어났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 주요 원인으로는 △국민 면역이 시간 경과에 따라 약해진 점 △검사받지 않는 사람들의 증가 △여름철 냉방으로 인한 환기 부족 △예방수칙 준수 약화 등이 거론된다.
다만 확진자 수 자체는 늘고 있으나 증가세는 조금 완만해졌다. 방대본 관계자는 "전주대비 증가율이 28주차 22%, 29주차 34%, 30주차 26%였으나 31주차는 10%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해 '코로나19 일상회복 2단계 일정' 발표를 미루기로 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수요일(9일) 병원 등에서의 마스크 의무 유지 등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행과 방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뒤 전문가 자문을 거쳐 종합적이고 신중한 검토 후 조정 계획을 다시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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