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대표도 잃었다"…여행업계·문체부, 여객기 참사 대책 마련

故 서병환 우등관광 대표 장례식장서 긴급 간담회 가져

지난 6일 고(故)서병환 우등관광 대표 빈소에서 열린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관련 여행업계 긴급 간담회(한국여행업협회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여행업계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긴급 간담회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여행업계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로 이진식 KATA 회장과 김정훈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국장을 비롯해 광주, 전남, 경상 지역 여행사 및 랜드사 대표 25명, 한국중소여행사연합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일 무안공항 분향소를 방문한 김정훈 문체부 국장이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여행사 대표들의 빈소가 차려질 때 재방문을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간담회는 고(故)서병환 우등관광 대표와 딸인 고(故)서영신 실장의 빈소가 차려진 광주시 북구 그린장례문화원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광주·전남 지역 450여 개 여행사와 랜드사에 발생한 피해 현황과 정부를 향한 요청 사항을 발표했다.

주요 요청사항은 △여행업계 유가족 보상 및 지원 방향 제시 △무안공항 폐쇄 기한 공지 및 대책 발표 △무안공항 출국 예정인 약 8000명 교통편 등 제도적 지원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보상 절차 시 여행업 피해 보상 언급 △ 긴급 고용지원금 편성 △항공사 보증금 환불과 여행사 취소 수수료 면제 및 환불금의 조기상환 등이다.

또 향후 무안공항 정상화까지 예상하는 피해 규모도 종합해 정리하기로 했다.

이에 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여행업 생존에 관한 절박한 심정을 이해한다"며 "여행사 대표들의 긴급 건의에 대해서도 우선 500억 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 지원과 여행업 피해회복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