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영향 없던 11월, 방한객 코로나 전 93% 수준 회복

지난해 대비 22.1% 늘어난 136만 명 기록
1위 시장, 중국 제치고 일본…태국 여전히 감소세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2.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직전인 11월까지 방한관광객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94%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1월 방한객은 136만 1076명으로 전년(111만 4990명) 대비 22.1% 증가했다.

11월에 가장 많은 방한객 수를 기록한 시장은 중국을 제치고 일본(34만 1000명)이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이 1위를 독차지해 왔다.

일본에 이어 중국(29만 8000명), 대만(12만 명), 미국(10만 9000명), 필리핀(5만 1000명) 순으로 높았다.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인 시장은 대만으로 전년 대비 38.7% 늘었다. 그다음으로 중국(34.5%), 필리핀(29%), 홍콩(22.9%), 일본(22.6%), 미국(16.6%)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여전히 전자여행허가(K-ETA) 관련해 입국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태국(2만 8902명)과 말레이시아(4만 504명)는 전년 대비 각각 4.1% 감소하거나, 0.2%의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1월~11월 누적 방한객은 151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하고 2019년 동기간 대비 94% 회복했다. 시장별로는 중국(430만 명), 일본(297만 명), 대만(136만 명), 미국(122만 명), 홍콩(51만 명) 순으로 높았다.

한편 11월 국민의 해외관광객 수는 239만 1140명으로 전년 동월(206만 1646명) 대비 16.0% 증가했다. 누적객은 2597만 명으로 2019년의 98% 수준으로 회복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