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한국 평안하다…관광객 안전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관광 비즈니스 포럼 개최…"양국 관광 교류 확대" 강조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장과 관광업계 인사 50명 방한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이 최근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정국과 관련해 일본 관광업계에 "한국여행 안전하고 편리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 이후 이어진 열린 만찬에서 "최근 한국 내부 사정 때문에 한일 양국 간 관광교류의 훈풍이 주춤하는 것 아니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우려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하라이카와 나오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청장을 비롯해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모두 방한했다"며 "보시다시피 한국의 일상은 아주 평안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문체부는 한국과 일본은 2025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광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엔 한일 양국 정부와 관광공사, 지자체, 관광업계 및 유관 업계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 체험의 확장을 위한 관광과 연관산업 간 협업'을 주제로 개최했다.
오는 10일에는 강릉에서 '제38회 한일관광 진흥협의회'를 열어 한일 양국 관광교류 확대를 논의한다.
이어 유인촌 장관은 한일 관광업계를 격려하고 정부가 외래관광객의 안전과 편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모든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본 관광청과 일본정부관광국, 여행업협회, 관광업계 관계자 모두 한국 방문 홍보를 정말 많이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2월 100번째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미조하타 히로시 오사카관광국 이사장에게 한일 관광교류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을 수여했다.
미조하타 이사장은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장으로 재직하던 10여 년 전 방한 기자회견장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한국에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던 지한(知韓) 인사이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32년간 관광불편신고센터 등 현장 최일선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을 만나며, 불편 신고 7만 건 이상에 대해 대응하고 통역 안내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변은해 관광통역사의 공로도 함께 격려한다.
앞서, 장미란 차관도 "많은 일본 분들이 한국 방문을 걱정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보시는 바와 같이 한국의 일상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고 주요 관광지도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모든 방문객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한국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한일 국제관광의 최근 동향을 분석했다. 이관영 야놀자리서치 연구위원은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토조 아야 라쿠텐 트래블 매니저는 일본인 방한 상품 예약 건수가 2019년 대비 성장한 가운데 특히 2030 세대의 비중이 증가하고 4성급 이상의 숙박 비중이 크게 증가한 데이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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