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차관 "한국 문제 없어…일본 관광객 걱정마세요"

한일관광비즈니스 포럼 참석해 당부말 전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앞두고 관광협력 위한 행사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많은 일본 분들이 한국 방문을 걱정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한국의 일상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고 주요 관광지도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최근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정국과 관련해 "정부도 모든 방문객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한국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장 차관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일관광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광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10일엔 강원도 강릉에서 제38회 한일관광 진흥협의회가 갖는다.

장 차관은 "코로나19의 위기가 끝났을 때도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찾았다"며 "올해에도 한국과 일본은 서로 아웃바운드 목적지 1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그만큼 가깝고 각별한 친구"라며 "양국의 관광산업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들이, 더 오래 머물며, 더 만족할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미란 차관은 "내년 한국은 경주에서 APEC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일본은 오사카·간사이엑스포가 열려 세계의 손님을 환대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큰 행사를 앞두고 손님 접대에 불편함이 없도록 빈틈없이,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라이카와 나오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장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날 포럼에 참여한 히라이카와 나오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장은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늘어나는데 방일 한국인이 4분의 1로 전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방한 일본인도 현재까지 263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나는 등 서로의 나라를 관광으로 많이 왕래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오사카 유메시마(꿈의 섬)에서 엑스포 개최하며 180여 개 국가가 참여한다"며 "엑스포로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일본을 찾아준 계기에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참석한 이들이 한일 관광의 여러가지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만들고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협조를 받으면서 일본과 한국의 관광교류 우호적인 관계가 증진될 수 있도록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