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뜨는 북유럽 항공사 SAS…"경쟁력은 촘촘한 노선·가격"

[인터뷰] 에드워드 포더링햄 SAS 글로벌 영업 부사장
"한국 취항은 오랜 위시리스트…K-컬처 인기 대단해"

신야 가네코 SAS 일본, 중국 세일즈 총괄(왼쪽), 에드워드 포더링햄 SAS 글로벌 영업 부사장ⓒ News1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북유럽 가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이 2025년 9월12일부터 한국과 스웨덴을 잇는 '인천~코펜하겐' 직항을 취항한다. 스칸디나비아항공의 한국 첫 정기 직항편으로 우선, 여름에는 주 4회, 겨울에 주 3회 운항한다.

해당 노선엔 연료 효율성이 높은 에어버스 A350 기종을 투입하며 총 300명의 승객을 수용한다. 해당 기종은 비즈니스 40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32석, 이코노미 228석으로 이뤄져 있다.

<뉴스1>은 에드워드 포더링햄 SAS 글로벌 영업 부사장을 만나 9개월을 앞둔 인천 직항 취항과 관련한 배경 및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A350 비즈니스 좌석 (스칸디나비아항공 제공)

한국 취항에 '한류' 있다

SAS의 한국 취항은 북유럽의 한류 열풍과도 밀접해 있다.

에드워드 "한국 취항은 오래 전부터 위시리스트에 있었다"며 "스칸디나비아(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에서 K-컬처가 굉장히 핫하고 한국을 찾는 방문객 수도 두자릿 수 이상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미래적인 고층 빌딩과 역사적인 궁궐, 활기찬 쇼핑 거리, 첨단 기술,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에 열광하고 있다"며 "또서울은 친환경 기술, 디지털 산업, 혁신 분야에서 스칸디나비아와 강력한 연계를 가진 중요한 비즈니스 중심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작품이 영어보다 노르웨이로 먼저 번역될 정도로 정말 한국에 관심 많다"며 "앞으로 한국과 스칸디나비아를 어떻게 더 밀접하게 연결할 수 있는 지 다양한 각도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촘촘한 북유럽 노선 보유

SAS는 한국 시장 내에서 핀에어와 경쟁 구도에 서게 된다. 핀에어는 한국과 북유럽간 직항편을 유일하게 운항하는 외국 항공사이다.

에드워드는 "핀에어와 경쟁에 있어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북유럽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노선"이라며 "다른 항공사가 침범하지 못한 유니크한 목적지를 가진 점이 우리 항공사의 가장 큰 특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격 부분에서도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SAS는 아시아의 주요 허브 중 하나인 서울과 스칸디나비아를 연결함으로써 SAS의 노선 확장을 강화하고 코펜하겐을 대륙 간 여행의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여행객들은 SAS를 통해 100개 이상의 유럽 목적지로 떠날 수 있다.

스칸디나비아항공이 또 하나 내세우는 서비스가 기내식 부문이다. 에드워드는 "기내식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며 "승무원들은 앞치마가 아닌 셰프 복장을 입고 기내식을 서빙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좌석에서 제공하는 기내식(스칸디나비아항공 제공)

100만 마일리지 증정 프로모션 놓치지 마세요

SAS는 스카이팀 고객 대상으로 최대 100만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SAS는 파산 보호를 구출해 준 에어프랑스-KLM를 따라 동맹체를 스카이팀으로 옮긴 바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이를 기념한 것으로 지난 10월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프로모션은 스카이팀 가입 5개 항공사 이용 시 1만, 10개 이용 시 10만, 15개 이용 시 100만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는 것이다.

에드워드는 "항공사 대표가 (재정적으로)매우 걱정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크게 소문이 났다"며 "한국 여행객도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