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막 내린 2024 K-관광 로드쇼…약 10억 원 실적 기록

올해 중동 방한객 역대 최다…코로나 이전比 112% 회복
고부가가치 시장 중동, 1인 평균 지출액 약 350만 원

두바이 로드쇼 개막식(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올해 마지막 K-관광 로드쇼의 막을 두바이에서 내리며 중동 지역에서 약 10억 원의 방한 관련 비즈니스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카타르 최대 국제관광 박람회인 '카타르 트래블 마켓'(11.25~27)과 연계해 보다 많은 현지 여행업계와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되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관광업계, 여행사, 의료기관 등 총 23개 기관이 이번 로드쇼에 참가해 총 640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고 추정 매출액은 약 10억 원에 달했다.

또 중동은 K-콘텐츠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은 지역으로 이번 로드쇼를 통해 한식, K-팝, K-드라마 등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고 인생네컷 등 다양한 체험존을 운영해 현지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더불어 공사는 걸프 협력 이사회(GCC) 지역에서 하이엔드(최고급) 방한상품을 출시해 고부가 중동 관광객 유치에 이바지한 '하이엔드 한국관광 컨설턴트' 등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하고 올해 중동 지역에서 일군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동 GCC 국가 방한객은 약 3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8% 증가해 팬데믹 이전 대비 112% 이상 높은 회복률을 보인다.

특히, 올해 전체 중동 방한객은 3만 5000명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동 방한객의 절대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들은 가족 단위로 장기간 럭셔리 관광을 즐기는 특성 때문에 관광소비효과가 매우 큰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분류한다. 1인 평균 지출액은 국제교통비 제외하고 2510달러(약 350만 원)이다. 참고로 전체 방한객 평균 지출액은 1513달러(약 211만 원)이다.

안효원 한국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장은 "알람아라비코리아의 서비스 범주를 교통, 편의 등으로 확대하고 회원사 규모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더불어 온라인여행사(OTA),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과 협업하여 회원사 방한 상품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