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효과 크네"…하나투어, 중국 패키지 여행 예약 110% 늘었다

3주 만에 中 여행 수요 75% 증가…골프 수요 105% 늘어
"상하이, 칭다오, 베이징 등 중심 상품 다각화"

중국 상하이 야경(하나투어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중국여행 수요가 최대 11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하나투어(039130)에 따르면 중국 무비자 정책이 발표된 지난 1일을 기점으로 3주 만에 중국 여행 예약률이 75% 증가했다.

1일부터 21일까지의 하나투어 중국 예약 동향을 분석한 결과 발표 이전 3주간과 비교해 75% 증가했고 패키지와 골프 예약은 각각 110%, 105% 증가했다.

평소 선호가 높은 장자제(28.8%), 백두산(9.2%)뿐만 아니라, 산둥성·칭다오(11.1%), 상하이(9.6%)와 같은 도시 여행지도 인기 지역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무비자 정책 발표 후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 상하이는 178%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하이는 단체여행뿐만 아니라 자유여행 속성의 항공과 호텔 예약도 크게 늘었다.

하나투어의 신규 서비스 '내맘대로 항공+호텔' 예약은 47% 증가했고 항공, 호텔 개별 예약도 2배 이상 증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과거 하나투어 송출객 가운데 중국은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고 이번 무비자 시행으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투어는 중국 법인을 활용해 자연 풍경구 및 도시 여행지의 선택 폭을 다양화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도시 여행지 상품은 보통 3박 4일 일정인데, 초단기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을 겨냥해 1박 2일과 2박 3일 일정을 확대한다. 자유여행객 수요에 맞춰 에어텔과 1∙2일의 자유일정을 포함한 패키지도 선보인다.

또, 중국 무비자 시행에 맞춰 상하이 인근 도시인 난징과 양저우를 여행하는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신규 지역 상품도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