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으로 돌아온 2024 서울빛초롱축제…13일부터 서울 밤 수놓는다
'놀이' 주제로 전통-현대 조화된 빛의 예술 선봬
2022, 2023년 광화문광장서 개최…작년 312만명 방문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서울관광재단은 '2024 서울빛초롱축제'를 다음 달 13일부터 2025년 1월 12일까지 총 31일간 청계천 '청계광장~삼일교' 구간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38일간 개최한 축제는 312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으며 관람객 만족도 부문에서 91%를 달성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광화문광장 재개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했지만, 2024년에는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시 '청계천'에서 열리게 되었다.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서울빛초롱축제는 '소울 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SOUL LANTERN: Play with the light of SEOUL)라는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축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전통과 현대의 '놀이'를 다양한 시민·관광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관람객 체험형 전시를 가미해 관람객이 다가갔을 때 빛 조형물의 조명이 켜지거나, 소리가 나는 체험형 등(燈) 전시를 통해 축제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기존에 청계천 천변 위에서 펼쳐졌던 전시에서 올해는 청계천 교각 등을 활용하여 산책로뿐만 아니라 위에서도 멀리에서도 보이는 다각적 연출을 선보인다.
'2024 서울빛초롱축제'는 청계천 일대(청계광장~삼일교)를 △1구역(청계광장~광통교): 빛의 연희 △2구역(광통교~광교): 빛으로 일상탈출 △3구역(광교~장통교): 일상의 희락 △4구역(장통교~삼일교): 빛의 서울 산책, 총 4개의 주제로 나눠 진행한다. 총 240여 개의 등을 전시한다.
1구역 '빛의 연희'에서는 조선시대 유일한 이동식 무대인 산대와 어가행렬 등(燈)을 통해 빛으로 즐기는 역사 속 다양한 연희의 모습을 구현한다. 85점의 등은 167m 구간 동안 이어지며 8m 높이의 산대희 등(燈)과 54점 이상의 등(燈)이 모여있는 어가행렬이 관람 포인트다.
2구역 '빛으로 일상탈출'에서는 서울달, 남산타워, DDP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부루마블 게임으로 조성한 서울빛마불과 다양한 전통놀이 등(燈)을 통해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과거와 현대의 놀이를 '빛'으로 구현했다.
3구역 '일상의 희락'에서는 일상에서 자연과 함께 놀거나 일생의 큰 기념비적인 순간인 혼례, 급제 등 즐거움이 가득했던 순간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4구역 '빛의 서울 산책'에서는 서울의 대표 캐릭터인 해치와 친구들, 현대의 놀이를 상징하는 다양한 협업사의 작품을 통해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청계천 광교갤러리에 조성한 '빛초롱 놀이터'에서는 축제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여 각 시즌에 맞는 D.I.Y 체험 프로그램(눈사람 모루 무드등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빛초롱축제 공식 홈페이지 또는 축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청계천 광교갤러리에는 서울굿즈숍인 '서울마이소울샵'이 입점해 다양한 볼거리, 경험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청계천으로 돌아와 개최하는 2024 서울빛초롱축제는 단순한 관람형 전시를 넘어 서울의 겨울을 빛으로 물들여 국내외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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