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비자 수혜 톡톡…"하나·모두투어 내년 실적 껑충"[줌인e종목]

대신證 "하나투어, 내년 영업익 58.8% 성장할 것"
하나證 "모두투어, 목표주가 상향…내년 1분기 회복 빠를 것"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증권가에서 중국 무비자 정책에 따른 수혜를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등 상장 여행사들이 직접 입을 것으로 예상하며 최근 부진한 실적에도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전망했다.

19일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하나투어에 대해 "2025년엔 중국 비자면제로 인한 중국 패키지 송출객 수가 전년 대비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배당주로서 매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94억 원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2분기엔 티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 63억 원을 반영했고 3분기엔 악재 추가 발생 등을 감안하면 2025년 뚜렷한 비용 기저효과를 보일 것"이라며 "2025년엔 영업 매출은 7208억 원, 영업이익은 8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1%, 58.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나투어에 대한 예상 총배당금(DPS)은 2000원으로 이날 종가 5만 500원 기준 3.9% 수익률이 예상된다"며 "2025년에는 약 50% 수준의 순이익이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배당 매력이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모두투어(080160)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 35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9790원) 기준 37.8%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 연구원은 "갑작스러운 중국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향 송객 수 수요가 2025년 1분기부터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간 200억 원 내외의 영업이익 체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