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인기 덕분?…여행·호텔업계에 부는 미식 바람

셰프 이름 건 미식 프로모션 다양

탑셰프 열전 프로모션 이미지(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최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인기를 끌면서 호텔과 여행업계에 미식 바람이 불고 있다.

15일 호텔 및 여행업계에 따르면 셰프 또는 미식과 관련한 프로모션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 자리한 파라다이스 부산은 개관 43주년을 맞아 11월 한 달간 호텔의 각 레스토랑 대표 셰프들이 나선 미식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중식당 '남풍'의 전석수 셰프는 최상급 식자재를 활용한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입맛을 돋우는 스페셜 냉채를 시작으로 시그니처 딤섬 3종과 마늘버터 소스를 곁들인 활 로브스터 구이, 북경오리, 중국 대표 보양 음식인 '홍삼 고법 불도장'을 내놓는다.

일식당 '사까에'의 이재진 셰프는 직접 엄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 다니엘 황 셰프는 토스카나 현지 요리의 맛과 특색을 살린 코스 메뉴를 내놨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지난 43년간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고객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보답하고자 최근 요리 예능 열풍에 맞춰 특급 미식 페스타를 마련했다"며 "화려한 경력의 각 레스토랑 헤드 셰프들이 직접 나서 파인 다이닝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에비앙 포핸즈 컬래버레이션. 박준우 셰프(왼쪽)(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제공)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박준우 셰프와 협업한 '에비앙 포핸즈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박준우 셰프는 흑백요리사에 앞서 '마스터 셰프 코리아1' 준우승,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푸드 칼럼니스트 활동 등으로 스타 셰프로 알려져 있다.

박 셰프와 협업 메뉴는 오는 22일과 23일에 각각 유러피안 레스토랑 '마리포사'에서 6코스 메뉴로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스펙트럼'에서 뷔페로 맛볼 수 있다.

항공사에서도 미식의 경험을 확대한다. 최근 에어프랑스는 미쉐린 3스타 셰프 제롬 방텔(J r me Banctel)과, 조셀랭 마리(Josselin Marie)를 영입했다.

먼저, '파리~인천' 노선 포함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식은 올해 미쉐린 3스타를 수상한 프랑스 셰프 제롬 방텔이 담당한다.

버터와 크림 없이 만든 시그니처 소스를 바탕으로 고향 브리타니(Brittany) 지역에서 영감을 얻은 메뉴를 선보인다.

기존 셰프들과의 협업도 계속해서 이어간다. 에어프랑스의 일부 노선 일등석 라 프리미에르에서는 미쉐린 3스타 셰프 글렌 비엘(Glenn Viel)이 총 12가지의 고품격 요리를, 프랑스 명장(Meilleur Ouvrier de France, MOF) 필립 리골로(Philippe Rigollot)는 디저트를 도맡는다.

괌정부관광청은 최근 차모로 전통 미식 문화와 음식을 홍보하고자 '테이스트 오브 괌'(Taste of Guam)이라는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를 알리는 지난 13일 쿠킹쇼에 괌의 유명 레스토랑인 '메스클라 차모로 퓨전 비스트로'와 '메스클라 도스 투몬 레스토랑' 오너 셰프인 피터 T.C 두에나스와 다윈 아레올라 수셰프는 물론, '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셰프도 홍보에 나섰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