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상처, 클라우드가 감쌌다"…야놀자, 3Q 실적 '역대 최대'

영업익 178억…매출액 2643억 기록
클라우드 부문 영업익 178% 증가…글로벌서 호실적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야놀자 제공)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야놀자가 지난 3분기 클라우드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야놀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22억 원) 대비 47%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43억 원으로 전년 동기(2308억 원) 대비 14% 늘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도 34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0여 개국 사업에서 나오는 통합거래액은 9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성장했다.

통합거래액은 수수료가 발생하는 직접거래액과 수익 배분 모델인 버티컬 인공지능(AI)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간접거래액, 월간 구독료를 수취하는 서브스크립션 솔루션을 발생하는 간접거래액의 총합을 의미한다.

이번 호실적은 클라우드 부문이 견인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91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하며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영업이익 86억 원, 매출액 110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2% 성장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성수기 캠페인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폭 넓은 서비스를 결합해 여행 수요를 선점하며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한 결과"라며 "해외 숙소 취소 수수료 면제 서비스인 '캔슬프리'도 경쟁력 강화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트리플 부문은 3분기 영업손실 89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항공 서비스 고도화와 패키지 상품 확대, AI 서비스 도입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의 영향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거래처 미정산 사태와 일본 지진 등 국내외 여행 산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플랫폼 및 인터파크트리플 부문이 안정된 실적을 지속했다"며 "버티컬 AI 서비스를 앞세운 클라우드 부문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연결 기준 역대 최고 실적 경신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야놀자만의 버티컬 AI 서비스와 데이터 솔루션을 앞세워 지속적인 고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지속해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