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덮인 휴양지 발리, 항공편 발 묶여…여행사 "2~3일 내 여행 가능"
12일 대한항공 항공편 연달아 회항
가루다·제주항공·싱가포르는 정상 운항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최근 발생한 인도네시아 동부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 확산으로 발리행 항공편이 결항 및 연착되며 여행객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여행업계에서 "2~3일 내엔 여행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1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20분, 5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2편이 현지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의 영향으로 회항했다.
반면,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가루다 인도네시아, 제주항공, 싱가포르항공 항공사들은 인천에서 발리 덴파사르(응우라이 국제공항)를 잇는 노선을 정상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이 국제공항 조치에 따라 운항편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우선,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의 경우 이날 오전 기준 변동 없이 '인천~발리' 직항편을 주 7회 정상 운항한다.
가루다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오늘(13일)은 일단 운항을 차질 없이 하고 있다"며 "변경 상황에 대해선 사전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혼여행객의 경우 주로 주말 또는 월요일에 출발하는 특성에 따라 당장의 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니문리조트 관계자는 "5년 전 아궁화산 사례를 빗대어 보면 짧으면 2~3일, 길면 1주 안에 화산재 다 사라져서 여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오전 11시에 정상 운행 여부가 결정된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항공사를 이용한 패키지 상품 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080160) 관계자는 "회항한 대한항공 항공편 탑승한 승객 중 고객에게 상품가 전액을 환불한 상태"라며 "그 외 제주항공과 가루다항공을 탑승한 고객은 현지에 도착을 완료했고 이날 일정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일(현지 시간) 발생한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폭발로 최소 10명했으며 약 20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내 주민 1만 6000명이 영구 이주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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