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가 들썩"…한국 헬스&웰니스 페스티벌에 2만명 몰려

뜨는 방한 시장 인도네시아, 2019년 이전比 121% ↑
신태용 감독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

지난 1일 자라크라 센트럴파크몰에서 진행한 인도네시아 한국 헬스앤웰니스 페스티벌 전경(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엔데믹 이후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뜨는 방한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공략해 웰니스·의료·미용 관광 수요 잡기에 나섰다.

4일 공사와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4 한국 헬스&웰니스 페스티벌'을 개최해 약 2만 명의 참가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4일간 진행한 페스티벌 기간 현장에서는 1455건의 상담과 126건의 계약을 성사해 약 38억 원 규모의 성과를 기록했다.

페스티벌 첫날인 31일, 자카르타 물리아호텔(Mulia Hotel Jakarta)에서 열린 B2B 상담회에는 양국 의료웰니스관광업계 119개 기관, 204명이 참가했다.

인도네시아 한국헬스앤웰니스 페스티벌 VIP소비자 상담회(한국관광공사 제공)

비즈니스 상담회와 더불어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한 현지 금융기관 VIP 고객 등 122명을 위한 일대일 의료웰니스 맞춤형 상담도 진행했다.

또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자카르타의 고급 쇼핑몰인 센트럴파크몰에서는 현지 중산층 이상을 겨냥한 소비자 참여 행사를 진행했다. 3580만 명 팔로워를 가진 현지 유명 연예인 사르웬다(Sarwendah)는 오픈 토크쇼를 통해 뷰티 시술 등 K-의료관광 서비스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나눴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한국 메이크업 전문가로부터 한국식 메이크업 팁을 전수하고 시연하는 이벤트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일 소비자 행사 개막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그는 최근 인도네시아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시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신태용 감독은 향후 스포츠의학, 재활의학 등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 및 차별화된 한국관광 매력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같은 날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하나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방한 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출시해 한국관광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프로모션 공동 개최 등 인도네시아 고소득층 대상 마케팅을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한국의 의료와 웰니스가 융합한 새로운 매력을 해외에 알리고 현지 시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올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인은 23만 9000여 명으로 2019년에 비해 121% 이상 가파른 회복률을 보이는데 이번 페스티벌이 또 다른 방한수요를 창출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