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도 인터넷 공짜"…외항사는 '기내 와이파이' 경쟁 중
일본항공, 10월부터 국제선 전 좌석에 무료 제공
하와이안항공·에어프랑스, 스타링크 도입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외국 항공사들이 시범적으로 도입해 온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장해 본격적인 고객 유치 수단으로 내세운다. 단순 인터넷 검색 기능을 넘어 게임도 하고 지상에 있는 지인과 실시간 연락도 주고 받을 수 있다.
일본항공(JAL) 지난 10월부터 국제선 전 클래스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퍼스트 및 비즈니스석 승객은 무제한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석 승객은 1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일본항공은 2012년 JAL 스카이 와이파이(SKY Wi-Fi)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빠르고 편리한 와이파이 환경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6년 연속 APEX 선정 '동아시아 지역 베스트 와이파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싱가포르항공도 모든 좌석에서 무제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와이안항공은 에어버스 '인천~호놀룰루' 노선 포함한 A330 항공기에 '스타링크' 인터넷을 도입하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광대역 위성 인터넷망이다.
이에 따라 하와이안항공 승객들은 별도의 로그인 및 결제 절차 없이 무료로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이용 가능 여부는 탑승 전 항공기 문에 부착된 스타링크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어프랑스도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2025년 중으로 도입하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스타링크 도입을 완료하면 승객들은 비행 중에도 손쉽게 가족 및 친구와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스트리밍, 게임, 실시간 뉴스 확인까지 가능해진다.
특히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 PC, 노트북 등 여러 전자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비행을 즐길 수 있다.
모든 객실에 무료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에어프랑스-KLM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플라잉 블루(Flying Blue) 계정에 로그인하면 이용할 수 있다. 플라잉 블루 계정이 없는 승객도 기내에서 간단한 절차를 통해 가입한 후 사용 가능하다.
에어프랑스는 스타링크 도입 전까지 아이메시지, 카카오톡 등의 이용이 가능한 '메시지 패스'를 플라잉 블루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유료 와이파이 서비스(플라잉 블루 얼티메이트 및 라 프리미에르 승객 무료 이용 가능)를 운영할 예정이다.
에어캐나다는 기내 무료 문자 서비스의 일환으로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 신규 도입했다.
'인천~밴쿠버·토론토' 직항 노선을 포함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는 일부 B787-9 여객기에 무료 문자 서비스 지원이 확대함에 따라 한국인 승객이 많이 이용하는 메시지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항공권 예약 단계에서 에어로플랜 회원 번호를 추가하고 이륙 후 휴대 기기를 기내 와이파이에 연결하여 '무료 문자'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단, 문자 외 사진 및 동영상 파일은 전송할 수 없다.
카카오톡(KakaoTalk), 라인(LINE), 위챗(WeChat), 아이메시지(iMessage) 등 에어캐나다의 모든 무료 문자 서비스는 로열티 프로그램인 '에어로플랜'(Aeroplan) 회원에 한해 제공하며 에어로플랜은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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