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럭셔리 여행 만들러 왔어요"…중동 하이엔드 여행사 방한

관광공사·문체부, 중동 5개국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 초청
GCC 방한객 전년比 약 40% 성장…역대 최대 실적 전망

알람아라비코리아 회원사 스튜디오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참가자들(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럭셔리 여행을 홍보하기 위해 걸프협력이사회(GCC) 중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의 하이엔드(고급) 여행사를 초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중동 시장에 럭셔리 방한 관광 붐을 일으키기 위해 기획한 팸투어(답사)로 하이엔드 여행사를 비롯해 미디어 관계자, 현지 파워 인플루언서 등 총 25명이 참여했다.

팸투어 참여객들은 지난 21일에 한국에 도착해 서울, 부산 등에서 다채로운 한국을 체험한다.

최근 중동 현지에서 여성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 의료와 K-뷰티 등에 높은 관심을 보여 이번 투어를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피부 관리, 메이크업, 한방 치료 등을 경험한다.

또 중동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 남산, 창덕궁, 춘천 의암호 킹카누체험 등 가을의 정취가 있는 관광지도 방문한다.

앞서 21일엔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방한상품 개발을 위한 트래블마트를 개최해 중동 방한 민관협의체인 알람아라비코리아 회원사 관계자 약 70명이 활발한 상담을 나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중동 방한객 1인당 평균소비액은 3637달러(약 502만 원)로 전체 방한객 평균소비액 2152달러(약 297만 원) 대비 69% 이상 높아 대표적 고부가 관광시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중동은 주로 대가족으로 5성급 호텔에서 평균 10일 이상 장기 체류 여행행태를 보여 관광 소비효과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2023년부터 중동 상류층 고객을 전담하는 여행사 50개 사를 하이엔드 컨설턴트로 임명하고 육성하는 등 고부가 방한관광 상품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8월까지 한국을 찾은 GCC 국가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9% 이상 증가했고 2019년 대비 110% 이상 성장해 올해 중동 누적 방한객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문체부와 공사는 올해 최초로 실시된 신흥시장 홍보지점 사업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현지 홍보대행소를 설치해 현장 중심의 특화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두 나라의 방한객은 8월 현재 2019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