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오륜기 3년 더 본다"…프랑스인들이 전한 여행 꿀팁
프랑스관광청,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개최
올해 말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장 등 새소식 전해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25년에도 프랑스에는 흥미로운 축제와 이벤트가 가득합니다."(코린 풀키에 프랑스관광청 한국 지사장)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자연 속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의 막을 내린 프랑스는 또 다른 볼거리, 즐길거리로 한국 여행객 맞이에 나섰다.
지난 21일, 프랑스관광청은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를 개최하고 여행업계와 여행객이 알면 좋은 프랑스의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풀키에 지사장은 "올해 상징적인 장소의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바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다"고 밝혔다.
오는 12월8일 화재로 문을 닫았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대중에게 다시 공개된다. 5년 전 대형 화재 이후 수백 명의 장인들과 건축가들이 복원 작업에 투입된 바 있다.
재개장 이후 달라진 점은 연간 1200만~15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성당 웹사이트에서 무료 방문 예약을 받는 절차가 생겼다. 또 단체 관광객은 2025년 6월부터 방문이 가능하다.
2025년엔 '칸 영화제' '롤랑 가로스 테니스 대회' '투르 드 프랑스' 등 익히 알려진 행사는 물론 새로운 축제와 이벤트도 열린다.
엑상프로방스에서는 화가 폴 세잔을 기리는 '세잔 2025'를 개최한다. 보수 공사를 마친 세잔 아틀리에가 재개장되며 그라네 미술관에서 특별 전시를 펼친다.
갤러리 라파예트는 130주년을 맞이해 깜짝 이벤트와 특별 전시를 열며 카르티에 재단은 건축가 장누벨 손을 거친 새로운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 건물을 루브르 박물관 옆에 개관할 예정이다.
파리를 넘어 프랑스의 상징으로 꼽히는 '에펠탑'과 관련한 희소식들이 있다.
먼저, 오륜기 에펠탑을 2027년까지 볼 수 있게 됐다.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을 기념해 에펠탑에 설치했다가 올해 9월 중순에 떼어낸 오륜 조형물을 가벼운 소재로 교체한다.
애초에 오륜 조형물은 에펠탑 1층과 2층 사이, 지상 70m 높이에 부착됐는데 무게가 무려 30톤(t)으로 강풍 등 겨울철 기상 조건을 대비해 떼어냈다.
새롭게 설치될 오륜 조형물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개최 전인 2027년까지 에펠탑과 함께한다.
올해 6월부터 초호화 여행 가이드 상품인 '그랜드 투어'가 생겼다.
대기 없이 고용 가이드와 함께 에펠탑을 둘러보는 상품이다. 평소 출입이 어려운 비밀스러운 공간까지 공개하며 특별 제작한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과 에펠탑 기념품 4종을 제공한다. 한 팀당 최대 6인 예약할 수 있으며, 가격은 6000유로(약 896만 원)이다.
카린 칼렛 에펠탑 법무 이사는 "그랜드 투어는 사실상 올림픽을 지난 9월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굉장히 반응이 뜨겁다"며 "올해 새롭게 제작한 로고가 새겨진 메이드 인 프랑스 기념품도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아직 한국엔 덜 알려졌지만, 문화와 예술로 유명한 도시들에선 특별한 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몽생미셸, 지베르니 등이 속한 노르망디에선 '르아브르-에트르타 관광 할인권'(PASS TOURISME LE HAVRE-ETRETAT)을 구매하면 각종 대중교통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투어나 식당, 박물관, 영화관 등에서 할인 또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 방법은 스마트폰에서 해당 패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된다. 할인권은 24시간, 48시간, 72시간권으로 나뉜다.
9~10월 전세기로 떠날 수 있는 마르세유에서도 시티 패스를 선보인다. 유효기간은 노르망디와 동일하며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 오래된 항구, 뮤제 등 주요 명소 입장권과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 크루즈 할인 등의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지베르니, 프로방스, 루베 지역에서 센터를 운영하는 맥아더글렌 아웃렛은 프랑스관광청과 함께 한국인 대상으로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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