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외국인, '92.5%' 쇼핑 선호…박물관은 '22.6%'

[국감브리핑]한국관광연구원 '2023 외래관광객 조사'
임오경 의원 "유적지·박물관 만족도는 높아…홍보 강화 필요"

한국관광연구원   (한국관광연구원 제공)
한국관광연구원 (한국관광연구원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여행 활동 중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과 '박물관·전시관 관람'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연구원의 '2023 외래관광객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전인 2019년 방한 여행객의 주요 활동은 쇼핑이 92.5%로 가장 많았다. 식도락 관광(76.8%), 자연경관 감상(59.5%)이 뒤를 이었다.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은 45.3%, 박물관·전시관 관람이 22.6%로 가장 저조했다.

앤데믹이 본격화된 2023년에도 쇼핑이 78.3%로 가장 많았다. 식도락 관광 73.2%, 자연경관 감상 51% 순으로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 40.4%, 박물관·전시관 관람 23.3%로 앤데믹 이후에도 두 활동이 가장 저조했다.

방한 여행객의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2019년 93.4%에서 2023년 97.1%로 올랐다. 활동별 만족도를 보면 자연경관 감상 96.7%,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 96%, 식도락 관광 95.7% 순으로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이 식도락 관광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만 홍보가 미흡하고 관광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임오경 의원은 "외국인에게 고궁이나 유적지 방문은 대한민국 고유 전통을 통해 타 국가와 차별화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라며 "쇼핑이나 식도락만큼이나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관광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