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 된다…"항공·숙박 시너지"
JC파트너스 SPC 보유 지분 50% 471억 원에 인수
"항공산업 진출 넘어 글로벌 기업 도약 원동력 될 것"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소노인터내셔널이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 자리에 오르며 항공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투자목적회사·SPC)의 지분 50%를 471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을 오는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포함됐다.
에어프레미아는 전략, 영업, 사업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AP홀딩스와 운항, 정비, 경영지원 등 운영 부문을 맡은 JC파트너스가 공동 경영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소노인터내셔널은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가 가진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된다.
에어프레미아는 고효율 장거리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보잉사의 B787-9 기종 5대를 기단으로 구성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태국 방콕, 일본 나리타, 베트남 다낭, 홍콩 등 중단거리 노선도 확장하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항공사(HSC)로서 장거리 위주의 대형항공사(FSC), 단거리 위주의 저비용항공사 사이에서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올 연말부터 내년 3분기까지는 4대의 추가 기재를 도입해 총 9대의 항공기와 예비엔진 2대를 확보, 외형 성장과 안전성까지 갖춘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주축인 숙박과 항공이 가지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관광·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항공산업의 진출을 넘어 소노가 가진 폭넓은 국내외 인프라와 항공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45년간 쌓아온 소노만의 운영 노하우와 에어프레미아가 가진 시장 경쟁력을 통해 양사 모두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티웨이항공(091810)의 지분을 양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은 전략적 투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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