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서 만나는 AI·AR"…한화리조트, 스타트업과 협업 프로그램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서 듀코젠 협업 AR 전시
AI 음악 큐레이션 룸·액티비티 플랫폼 협업 프로그램 출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고객이 '아뜰리에 한'에서 AR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는 다양한 고객 경험을 위해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화리조트는 지난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 주도 사업이다.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스타트업은 기술 홍보와 고객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한화리조트는 증강현실(AR) 전시가 주력인 듀코젠과 친환경 AR 전시를 마련했다. 거제 벨버디어 전시공간 '아틀리에 한(閑)'에선 종이 배를 타고 떠나는 환경 여행 콘셉트의 전시가 열린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수달과 반달가슴곰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이 화면에 나타나며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 기간은 오는 11월 10일까지다.

한화리조트 해운대는 인공지능(AI)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업체 어플레이즈의 기술을 테마 객실인 뮤직룸에 적용했다.

어플레이즈는 공간과 개인의 취향을 인식해 적절한 음악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객실 내 태블릿을 통해 선호하는 음악 장르, 연도, 국가 등을 설정하면 취향에 맞는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서비스는 11월 30일까지 제공한다.

2030세대 직장인 57만 명이 이용하는 액티비티 플랫폼 엑스크루와도 협업한다. 엑스크루는 등산, 러닝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 플랫폼이다.

한화리조트와 엑스크루는 주변 관광지를 활용해 △평창 오대산 단풍 트레킹 △포천 억새 트레킹 △부산 힐링 트립 등 총 8개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각 1박 2일 일정으로 숙박과 교통, 활동 비용이 포함돼 있으며 11월 18일까지 운영한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지난달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진행한 AI뮤직 전시의 경우 직전 전시보다 하루 방문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리조트 해운대 JAZZ 뮤직룸에서 투숙객이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