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뭐 보러 갈까요?"…관광청이 알려주는 여행법

유네스코 세계유산 9곳에 둘러싸인 진짜 매력

탄탄 무셈(모로코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아프리카 북서부, 지중해와 대서양과 맞닿아 있는 모로코는 한국엔 여전히 덜 알려진 덕에 신비함을 품고 있는 나라다.

그렇다면 모로코 여행에서 무엇을 먼저 보면 좋을까.

최근 모로코 관광청이 공개한 9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바탕으로 모로코 진짜 매력을 소개한다.

아이벤 하두(모로코관광청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 속 모로코 역사적 명소

모로코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다수의 역사적인 유적지와 도시 9곳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가장 먼저 유네스코에 등재된 페즈 메디나(Fès el Bali)는 모로코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이슬람 문화와 전통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1981년 유네스코 등재)

마라케시 메디나(Marrakech)는 모로코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이다. 특히 제마 엘프나 광장은 그 자체로 독특한 예술적 매력을 자랑한다.(1985년 유네스코 등재)

테투안 메디나(Tétouan)는 스페인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도시로 독특한 건축 양식과 전통이 살아 숨 쉰다. (1997년 유네스코 등재)

에사우이라 메디나(Essaouira)는 18세기 건축 양식을 자랑하는 해양 도시로 아름다운 항구와 전통이 조화를 이룬다. (2001년 유네스코 등재)

볼루빌리스(Volubilis)는 로마 제국의 유적지로 모로코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유적지 중 하나이다.(1997년 유네스코 등재)

메크네스 역사 도시(Historic City of Meknes)는 모로코의 옛 수도 이슬람과 유럽의 건축 양식이 융합된 도시다.(1996년 유네스코 등재)

마자간(Mazagan)와 엘 자디다(El Jadida)는 16세기 포르투갈 요새 도시로, 서구와 아랍 문화가 공존한다.(2004년 유네스코 등재)

아이벤 하두(Kabah of Ait-Ben-Haddou)는 모로코 남부의 전통적인 요새 마을로 흙 벽돌 건축물들이 인상적이다.(1987년 유네스코 등재)

라바트(Rabat)는 수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우다야스 카스바(Kasbah of the Udayas), 첼라 네크로폴리스(Chellah), 하산 모스크(Hassan Mosque), 모하메드 5세 영묘(Mausoleum of Mohammed V) 등 다수의 역사적 명소가 있다.(2012년 유네스코 등재)

풍부한 문화적 유산

매년 개최되는 탄탄 무셈(Moussem of Tan-Tan)은 사하라 유목민 부족들이 모여 그들의 삶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행사다.

이 축제는 모로코의 유목 문화와 예술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놓쳐서는 안 될 전통 공연과 시 낭송, 음악, 춤이 펼쳐진다.

또 세프루(Sefrou)에서 열리는 체리 축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유산의 조화를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로 체리 여왕 선발 회와 퍼레이드, 음악, 판타지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통 공예와 무형 유산

모로코의 전통 공예와 장인 정신은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음식, 의료, 화장품 용도로 사용되는 '아르간 오일'은 세대를 거쳐 전해 내려오는 전통 지식의 상징이다.

또 매사냥은 모로코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오늘날에도 우정과 나눔의 정신 속에서 그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사하라 사막 유목민들 무셈(모로코관광청 제공)

환대와 문화적 교류

모로코는 지중해식 식단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음식을 통해 친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환대문화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제마 엘프나 광장(Jemaa El Fna)은 모로코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모여 예술과 문화를 교류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음악가, 마술사, 연설가들이 활기 넘치는 공연을 펼치며 현지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어우러져 문화를 공유한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