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모십니다" 강원랜드, 국제행사 유치·상품개발 총력
30일부터 25개국·500명 참가 '아시아모델페스티벌' 개최
K-컬처 연계한 페스티벌 12월 진행…롱스테이 상품 개발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강원랜드(035250)가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외국인 전용 상품을 개발하는 등 외국인 모객에 집중한다.
강원랜드는 아시아 25개국에서 500여 명이 참가하는 '제19회 2024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을 이달 30일부터 5일 동안 자사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올해 12월에는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양양공항으로 약 1000명의 필리핀 관광객이 4차례에 걸쳐 하이원그랜드호텔과 스키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필리핀 관광객 방문 일정은 한국관광공사, 강원특별자치도청, 필리핀 아웃바운드 전문여행사 '락소트래블'이 협업해 이뤄졌다.
강원랜드는 K-컬처를 활용한 외국인 전용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외 관광객이 원하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례 체험 △쿠킹클래스 △요가·명상 상품 등을 출시했으며 이와 연계한 'K-컬처 페스티벌'을 올해 12월 리조트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여름과 겨울에는 해외 청소년 및 학부모를 겨냥한 계절학교 캠프 및 '한 달 살기' 콘셉트의 '롱스테이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편의와 만족도 제고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할랄 인증 레스토랑인 '더 가든'과 기도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행 셔틀버스, 외국어 가능 직원의 해당 국가 배지 착용 등 외국인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강원랜드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 명소로 만들겠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허가받은 외국인 전용 존 이용 대상에 영주권자를 추가하고 외국인 전용 존 베팅 한도를 3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외국인 대상 카지노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고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lee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