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리조트 그룹 호시노 "한국인이 즐길 수 있는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

창립 110주년 맞아 호시노 요시하루 방한
올해 6~7월, 韓 관광객 수 전년比 138% 증가

호시노 요시하루 호시노 리조트 대표이사(호시노 리조트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창립 110주년을 맞은 일본 호시노 리조트가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유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7일 호시노 요시하루 호시노 리조트 대표이사는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호시노 리조트의 브랜드 인지도는 대만, 중국, 미국, 유럽 등 다른 나라 대비 높지 않은 편"이라며 "한국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호시노 리조트는 '여행을 즐겁게 하다'를 핵심 가치로 하여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일본 프리미엄 리조트 그룹이다.

호시노는 호텔을 해당 지역과 별개의 장소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관문으로 보고 목적·연령·동반자 등 다양한 유형에 맞게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5개의 다른 콘셉트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24년에는 '오모5(OMO5) 도쿄 고탄다 by 호시노 리조트'와 '호시노 리조트 카이 아키우'를 시작으로 5개의 신규 시설을 개관하면서 현재 일본 및 해외에서 68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호시노 리조트는 한국인 수요 증가에 한국 시장을 겨냥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호시노 리조트에 따르면 올해 6~7월 여름 성수기 간 호시노 리조트를 방문했던 한국인 관광객의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8% 정도 증가했으며 소도시에 위치한 시설들의 예약률도 63%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우선, 호시노 리조트는 브랜드와 지역별 액티비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위해 지난해 대비 올해 한국인 직원 채용을 1.5배 늘렸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7일 열린 호시노 리조트 그룹 간담회(호시노 리조트 제공)

또 도시 관광호텔인 오모(OMO)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홋카이도, 도쿄, 오사카 등에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호시노 리조트와 일본항공(JAL)이 공동으로 일본 지방으로 여행하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다이나믹패키지 캠페인을 실시해 할인한 가격으로 항공과 숙박을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운해 테라스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 팝업 스토어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괌에 개관한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에선 워터파크와 더불어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아웃렛과 협업해 가족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호시노 요시하루 호시노 리조트 대표이사는 "한국 여행객들은 여행에 대한 수요와 애정이 매우 높고 새로운 여행에 대해 열려있어 지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설을 지향하는 호시노 리조트와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라며 "한국 여행객들이 여행 전반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서비스를 진화시키고 규모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