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율 하락" 파라다이스, 카지노 9월 매출 17% 감소

월 매출 616억 원…테이블·머신 모두 감소
홀드율 전년 동기 比 2%p 감소…10월 중국 효과 기대감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카지노.(파라다이스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지난 9월 파라다이스(034230)의 카지노 월 매출이 홀드율(카지노 승률)이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파라다이스는 회사의 9월 카지노 월 매출액이 61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38억 원) 대비 16.5%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8월 카지노 매출액인 720억 원과 비교하면 14.4% 줄어든 수치다.

매출 감소세는 테이블과 머신 두 부문 모두에서 감지됐다.

9월 테이블 매출액은 573억 원으로 전년 동기(694억 원) 대비 17.4% 줄었다. 머신 매출액은 4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4억 원) 대비 2% 감소했다.

올해 9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614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646억 원 대비 8.8% 증가했다.

테이블 드롭액(고객의 칩 구매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파라다이스의 9월 테이블 드롭액은 5636억 원으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0.7% 감소했다.

다만 드롭액도 올해 누적 금액으로 보면 5조 206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9월은 카지노 비수기 기간으로 8월 대비 매출 감소가 일반적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은 드롭액은 변화가 없었으나 홀드율(카지노 승률)이 하락한 것이 이유"라고 전했다.

9월 파라다이스 카지노 업장의 9월 홀드율은 10.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2.2%) 대비 2%p(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다만 파라다이스 측은 카지노 업계의 '큰손'으로 통하는 중국이 최대 명절인 국경절을 보내고 있는 만큼 10월 매출 반등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10월은 중국 국경절 연휴와 VIP 디너쇼 개최 등을 통해 매출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