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9월 선방한 롯데관광…3Q 드림타워 매출 역대 최대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이번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 9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별도 기준)과 카지노 매출(순매출 기준)은 총 4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250억 원) 대비 63% 성장한 수치다.

호텔 부문의 매출액은 126억 원을, 카지노 부문 매출액은 28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8월 극성수기를 지난 데다 10월 초 중국 국경절까지 앞둔 영향으로 9월은 비교적 비수기에 해당한다"면서도 "중국 외에 일본, 대만,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이어지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9월에도 매출 호조를 보이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분기에만 1296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게 됐다. 처음으로 1000억 원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2분기(1041억 원)와 비교하면 1분기 만에 24% 성장했다.

실적은 주요 사업인 카지노가 견인했다. 3분기 카지노 부문 매출액은 842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누계 매출액은 2208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카지노 매출인 1524억 원을 3분기 만에 훌쩍 뛰어 넘었다.

입장객 수도 종전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이었던 8만 7457명(2023년 4분기)을 넘어선 10만 7533명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호텔 부문 또한 3분기에 454억 원의 매출을 올려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3년 3분기 374억 원이었다. 드림타워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제주는 3분기에 총 11만 566객실을 판매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은 입지 특성 상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도쿄 노선 재개 이후 일본 VIP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데다 10월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특수까지 있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