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과 숨바꼭질 해볼까… 테마파크 가면 특별한 '이 것' 있다
주요 테마파크, 전통 놀이 체험에 더해 이색 콘텐츠 선봬
'K-좀비 체험'에 '하늘 위 보름달 감상'까지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뻔한 건 싫다.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국내 테마파크들은 전통 놀이 체험은 물론 각종 연출 효과를 더한 이색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16일 주요 테마파크에 따르면 각각 'K-좀비' '하늘 위 보름달 감상' '몬스터' '골목 놀이터' 등 늦더위를 날릴 행사가 가득하다.
먼저, 에버랜드는 공포 체험 성지로 알려진 '블러드시티'에 넷플릭스의 공포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과 '기묘한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놨다. 약 1만 ㎡ 규모의 블러드시티를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 규모로 생생하게 연출했다.
블러드시티 대형 게이트에 들어서면 K-좀비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신드롬을 낳았던 넷플릭스 좀비 드라마 '지우학' 테마 체험존이 펼쳐진다.
드라마 속 스토리를 따라 좀비에게 점령당한 효산고등학교와 효산시내가 폐허가 된 건물, 급식실, 상점가 등을 실감 나게 연출했고 특수효과를 입체적으로 가미해 체험 몰입감을 더욱 극대화한다.
대형 게이트 앞 축제콘텐츠존에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SF 스릴러 호러 드라마로 국내외에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테마 체험존을 마련했다.
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기지, 뒤집힌 세계 등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양한 공간들이 실내외에 레트로(복고)풍으로 연출했고 '기묘한 이야기'의 메인 빌런인 마인드 플레이어(The Mind Flayer) 조형물도 약 7m 높이로 조성했다.
이밖에 에버랜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레시 캐릭터가 각 구단 유니폼을 입고 행운을 빌어주는 한정판 포토카드 8종을 특별 제작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7000개씩 증정한다.
야구, 농구, 축구 등 스포츠 유니폼을 입고 에버랜드에 방문했다면 레시 굿즈를 착용하고 있는 현장 직원에게 랜덤 포토카드를 한 장 더 받을 수 있는 보너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다양한 민속 체험을 선보이는 가운데 특히 저녁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연휴 내내 오후 9시 30분부터 약 10분간 신규 미디어 공연 '매직 인 더 나이트'를 펼친다. 공연을 진행하는 동안 어드벤처 실내에 레이저, 대공간 LED, 조명전식 등 다양한 빛이 수놓는다.
공연은 '롯데월드와 함께한 마법 같은 하루를 기억하고 새로운 만남을 약속'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배경음악이 기적, 감사, 약속 등을 테마로 희망찬 분위기를 전한다.
이색적인 보름달 감상도 할 수 있다. 541m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121층 상품샵에서 한가위 소원을 빌 수 있는 '소원당'을 체험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신분증 역할을 한 나무 호패를 활용해 행운을 기원하는 체험이다.
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브리지를 건너는 '스카이브릿지 투어'에 참여하면 하늘 위, 가장 가까이에서 보름달을 감상하게 된다.
서울랜드는 1988년 골목으로 꾸민다. 연휴 동안 삼천리동산 일대에 추억의 명절 분위기로 꾸민 '서울랜드 한가위 골목놀이터' 행사를 연다.
행사 중에 '우리동네 골목대장!' 이벤트와 '1988 골목놀이터' 체험을 진행한다.
'우리동네 골목대장'에서는 골목의 터줏대감인 골목대장 명수와 랜드문구사 박옥순 사장님과 추억의 게임대결로 승자를 가리는 이벤트를 펼친다. 추억의 게임은 '제기왕', '딱지왕',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이다.
이밖에 '1988 골목놀이터'에선 레트로 게임기,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추석연휴 기간 화려한 불꽃놀이도 선보인다.
레고랜드는 연휴를 포함해 11월10일까지 몬스터(괴물)를 주제로 한 '몬스터 캐슬'을 선보인다.
'몬스터 캐슬'은 중세시대 성을 구현한 레고 캐슬 구역에서 뱀파이어 백작과 스파이더 부인이 레고 몬스터 캐릭터와 함께 춤을 추는 축제를 콘셉트로 한다.
레고랜드 파크 입장부터 시작되는 몬스터들의 환영 파티와 몬스터 댄스파티 등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와 공연을 매일 진행한다.
한국민속촌도 추석 연휴를 포함해 가을축제 '귀신사바 귀신놀이'를 11월10일까지 진행한다. 기이한 마을에서 다양한 귀신들과 함께 임무에 성공하고 마을에서 탈출할 단서를 찾는 것이 축제의 즐길 거리이다.
기이한 마을에 들어온 관람객들은 △귀신 술래잡기 △금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비석치기 △말놀이 △이름찾기를 통해 마을에서 탈출할 단서를 모아야 한다.
특히 특별 콘텐츠인 '이상한 귀신' 에서는 화려한 의상과 분장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귀신들이 무섭지만 유쾌하게 맞이해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귀신 술래잡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귀신들을 피해 도망치며 긴장감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행사 기간 귀신과 함께 찍은 사진을 뽐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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