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직항 확대에 롯데관광 활짝…드림타워 월매출 500억 돌파

8월 카지노·호텔 동반 호조…월매출 505억 원 기록
제주 직항 노선 확대…드림타워 외국인 비율 71.3%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월매출이 처음으로 500억 원을 돌파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8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호텔(별도 기준)과 카지노 양대 부문의 동반 판매 호조에 힘입어 5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종전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 5월 411억 원보다 94억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2022년 월 100억 원대 수준에 머물렀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은 지난해 초 3년 여 만에 해외 직항노선이 본격 재개된 이후 매출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관계자는 "제주 해외 직항노선 운항 정상화로 드림타워를 찾는 아시아권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8월에는 도쿄~제주 노선 직항 재개로 일본 관광객까지 방문 러시에 가세해 매출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은 지난 2022년 말 운항이 재개되기 시작해 올해 8월 주 195회 이상 확대되며 올해 누적 외국인 방문객이 129만명으로 전년 대비 3.3배 늘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전체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은 지난달 71.3%까지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카지노 부문에서 매출과 드롭액(칩 구매 총액), 이용객 수 등 전 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제외한 순매출은 330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억 원대로 올라섰고 누적 순매출도 19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배 이상 늘었다.

드롭액과 카지노 이용객 수도 각각 1596억 원, 3만 7494명으로 종전 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은 17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객실 판매의 경우 4만 947실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월간 4만 실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8월 3만 9663실이었다.

평균 객실 판매 가격은 33만 6789원으로 전년 대비 30.5% 증가했다. 올해 누적 객실 판매가격도 전년 대비 16% 늘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9~10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의 국경절 등 연휴로 인한 특수가 기다리고 있어 실적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