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가 돌아온다" 中 기업 단체 관광객 작년보다 10배 껑충

지난 12일, 광둥성 안가정심그룹 임직원 1000여 명 방한
관광공사, 9월엔 화웨이·알리바바 소재지서 유치 나서

안가정심그룹 인센티브 단체 입국 환대 단체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이른바 '유커'라 불리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방한 관광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 이후부터 늘기 시작해 올 상반기 유커 관광객은 작년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13일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상반기 공사가 유치하거나 지원한 중국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포상휴가) 관광객이 2만6149명으로 전년 동기간 2787명 대비 838%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실적인 1만8800여 명과 비교해도 이미 2023년 기록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중국 광둥성 소재 바이오 회사 안가정심그룹(安哥正心集团) 임직원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1030명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 6월 공사에서 실시한 중국 산둥‧광둥 지역 여행업자 팸투어를 통해 유치한 첫 단체관광객이다.

1000여 명의 안가정심그룹 임직원은 중국 산동성 석도항에서 출발해 인천항에 도착해 경복궁, 청와대 등 한국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치맥파티와 공연을 즐겼다.

13일부터는 청계천 소재 하이커그라운드 방문, 페인터즈 공연, DMZ 투어 등으로 한국 여행을 만끽한 뒤 14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이외에도 NUSKIN(9월, 5000명), 허벌라이프 아태지부(10월, 1800명) 등 초대형 단체 방한이 연이어 예정되어 있다.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MICE실장은 "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위해 가을, 겨울 콘텐츠를 활용한 '렛츠 밋 인 코리아'(Let's Meet in Korea) 캠페인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9월에는 화웨이,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대기업 본사 소재지인 선전과 항저우에서 MICE 로드쇼를 개최해 지원제도 및 신규 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