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방한 관광객 80%가 선택한 인기 여행 도시는 '이곳'

올마이투어닷컴, 亞 방한객 숙소 예약 현황 분석
서울 압도적 1위…숙소 예약 집중된 자치구 '중구'

아시아권 방한객이 선택한 인기 여행지 통계(올마이투어닷컴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올해 상반기에 아시아권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머문 지역은 '중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올마이투어닷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숙소를 예약한 아시아권 방한객의 79.2%는 한국을 여행할 도시로 '서울'을 선택했다.

올마이투어닷컴 관계자는 "서울은 역사적 건물들과 현대 문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특성과 함께 전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K드라마 등 다양한 K-콘텐츠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서울 지역 내에서도 관광객들의 숙소 예약이 집중된 자치구는 '중구'(55.3%)로 나타났다. 중구는 다양한 음식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명동'이 있어 전통적인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으로 분류된다.

코로나19 당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며 상권이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현재는 많은 외국인들이 붐비며 다시 한번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구에 이어 아시아권 방한객이 가장 많이 숙소를 예약한 지역은 국내 대표적인 번화가 '홍대입구'가 자리한 마포구(28%)로 나타났다.

홍대입구는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매장들이 즐비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뒤이어 용산구(4.1%), 종로구(3.9%), 영등포구(3.7%) 등도 숙소 예약 상위 자치구로 이름을 올렸다.

전국 숙소 예약 1위를 차지한 서울을 제외하면 비수도권에서는 제주(8.5%) 지역의 숙소 예약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했다.

국내외 여행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더해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관광 결합 상품들로 해외의 인바운드 관광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외에도 부산(6.7%)에서는 해운대구(81.5%)와 동래구(8.4%), 부산진구(7.8%) 등의 순서로 숙소 예약이 발생했으며 강원(2.8%)에서는 평창군(86.5%), 강릉시(7.4%), 동해시(4.6%) 등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6월 한 달간 아시아권 방한객들의 숙소 예약량은 연초(1월) 대비 38.7% 가까이 늘어났다.

전희은 올마이투어닷컴 글로벌B2B팀 리더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은 과거와 달리 가족 단위 개인 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하려고 하는 특징이 돋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각자가 선호하는 관광지 방문에 있어 효율적 동선을 고려해 숙소를 예약하려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