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선물 괜찮네"…여행이지, 1분기 여행상품권 판매액 122% '쑥'

올해 1분기 판매액, 작년 1·4분기 합산보다 많아
CJ ONE 포인트 사용액은 전분기比 82% 늘어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교원투어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해외여행의 일상화와 맞물려 여행상품을 선물로 주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올해 1분기 개인 고객 대상 여행상품권 판매액은 전분기 대비 12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16% 늘었다.

통상 여행상품권 수요는 행사와 모임 등이 많은 연초와 연말에 집중하는데 올 1분기 판매액이 지난해 1분기와 4분기를 합친 것보다 많다는 것이 여행이지 측 설명이다.

현재 여행이지는 5·10·50·100만 원권 등 총 4종의 여행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여행이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개인 고객은 주로 선물을 목적으로 상품권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고 법인 고객은 부상 및 경품 활용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효도여행을 위해 상품권을 구입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기존에는 자녀들이 효도 여행을 대신 예약하는 분위기였으나 최근에는 부모가 원하는 일정과 여행지를 직접 선택해 예약할 수 있도록 여행상품권을 선물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아울러 제휴사 멤버십 포인트를 여행이지 포인트로 전환해 여행상품 결제에 쓰는 고객도 증가했다.

여행이지는 지난해 7월 CJ올리브네트웍스의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서비스 CJ ONE과 포인트 제휴를 맺었다. 이에 1분기 여행이지에서의 CJ ONE 포인트 사용액은 직전 분기 대비 82%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370% 늘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면서 상품 결제 시 여행상품권과 포인트를 적극 활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상품권 판매를 통해 고객 저변을 넓히고, 상품권을 선물 받은 신규 고객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포인트 제휴는 잠재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