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인스파이어와 경쟁서 선방…2분기도 잘 나간다"

NH "하이롤러 관련 추가 성장 기대"
키움 "경쟁 상황 속 선점 효과 증명…2분기 매출 제고 예상"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원더박스 카니발 특별공연'에서 공연단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2.4.14/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파라다이스(034230)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2분기 일본·중국 황금 연휴 등에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0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일본 VIP(세가사미) 모객 역량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회복세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업황 개선 시 중국 VIP, 특히 하이롤러(고액 배팅) 관련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8월 1877억원 규모 전환사채 조기상환청구권 행사 가능하다"며 "행사 물량 많을 경우 오히려 동사 수급 측면의 큰 우려 해소 가능하며 코스피 이전상장은 덤"이라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3월 모히건 인스파이어 개장으로 경쟁 심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1분기 지표는 오히려 선방했다. 특히 대중 입장객 및 일본 VIP 드롭액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이전 2019년 대비 각 189%, 170% 수준으로 회복을 넘어 뛰어 넘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에는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성장한 841억 원으로 2023년 이후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중국VIP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일본과 기타VIP가 선전한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4월은 인스파이어 리조트와의 경쟁 상황에서 기존 사업자의 선점효과를 증명했다"며 "2분기 이후 인스파이어 리조트와의 경쟁 심화 강도를 기존보다 낮게 설정하고 이에 따른 매출과 마케팅비 효율성 제고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모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2만원, 2만4000원으로 이는 이날 종가 1만4840원 대비 각 34.7%, 61% 상승 여력이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