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푸바오 언니 쏙 빼닮았죠?"…'폭풍성장'한 루이·후이바오
푸바오 동생 루이·후이바오, 일반 공개 100일…140g→25㎏까지 성장
푸바오 빼닮은 '미모' 자랑… '쌍둥이 바오'가 허전함 달래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팬들을 만난 지 100일을 맞았다. 생후 8개월 만에 몰라보게 성장한 쌍둥이 판다는 중국으로 떠난 언니 푸바오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1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 12일 판다월드에서 일반 대중에 공개된 지 100일을 맞았다. 올해 1월 4일 일반 공개 이후 100일 동안 판다월드를 찾은 팬들만 60여만 명에 달한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해 7월 7일 새벽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쌍둥이로 태어났다. 국내 최초의 자연번식 판다였던 푸바오에 이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국내 최초의 쌍둥이 판다였다.
출산 당시 '송바오' 송영관 에버랜드 사육사는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합방이 있은 지 136일 차에 아이바오가 건강한 쌍둥이를 출산했다"며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와 그들의 엄마인 위대한 아이바오의, 더 나아가 '바오 가족'의 또 다른 특별한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이름은 생후 100일 무렵인 지난해 10월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를 통해 정해졌다. 이벤트에는 약 70만 명이 참여했다. 루이바오(睿寶)는 '슬기로운 보물', 후이바오(輝寶)는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다.
판다는 통상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쯤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국제 관례다. 언니인 푸바오도 이 무렵 국민 참여를 통해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받았다.
200g도 채 되지 않게 태어난 아기 쌍둥이 판다 자매는 어느덧 어엿한 '어린이' 판다로 거듭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각각 몸무게 180g, 140g으로 태어난 아기 판다들은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생후 8개월 만에 몸무게 25㎏을 돌파하며 약 150배나 폭풍 성장했다"고 전했다.
송 사육사는 지난 11일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를 통해 "루이바오는 코와 귀가 엄마를 닮고 눈은 아빠를 닮았다. 배려하는 성격에서 언니인 푸바오도 많이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 후이바오에 대해선 "적극적이면서 능동적인 모습이 판다월드에 도착했던 2016년의 러바오를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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