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을 세계적인 리조트로" 강원랜드, 2.5조 투자계획 발표

폐광지역·관광산업 활성화 목적 'K-HIT 프로젝트 1.0'
비카지노 비중 13%→30%, 방문객 680만명→1200만명 확대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강원랜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강원랜드(035250)는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통해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및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철규 국회의원과 관계기관, 강원 폐광지역 지자체와 의회, 사회단체, 지역주민, 임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발표는 올해 1월 발족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가 지난 3개월간 전문가와 학계, 관계기관, 지역주민, 내부직원, 방문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해 온 결과물이다.

이에 2032년까지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이라는 목표를 수립했고 구체적으로는 비카지노 매출 비중을 현재 13%에서 30%까지, 방문객수를 현재 680만명에서 1200만명까지 확대하고 신규고용 3400명, 외국인 관광객 1000% 이상 확대 등 계량목표를 설정했다.

K-HIT 프로젝트 1.0 단체사진(강원랜드 제공)

이날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현재의 문제점 및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주요 문제점으로는 △리조트 정체성 불분명 △카지노 규제 △먹거리 즐길거리 부족 △이동 불편 등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카지노 부문 과감한 재투자로 매출비중 확대 △카지노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면적 확장 및 규제 현실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랜드마크가 될 스카이브릿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랜드는 이를 위해 2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강원랜드 설립이후 최대 규모다.

최 직무대행은 "내국인 시장을 독점해 왔던 강원랜드가 우리나라와 불과 1시간 30분 거리인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사실상 내국인 카지노의 독점적 지위가 깨졌다"며 "제 2의 창업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