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놀러 오세요"…中 칭다오·광저우서 K-관광 로드쇼 열린다

3월 말 중국 방한객 100만 명 육박 전망

2024 광저우 K-관광 로드쇼 행사장(Onelink walk) 전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중국 칭다오 및 광저우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방한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K-관광 로드쇼는 중국인 방한객 증가 추세에 발맞춰 중국 현지에서 여행 업계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대규모 한국 관광 마케팅 행사다.

이달 27일 칭다오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는 중국 단체 관광객을 겨냥해 '트래블 마트'와 기업상담회를 진행했다.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25개 중국 전담여행사, 면세점, 항공사, 테마파크 등 17개 기관이 참여해 칭다오 지역 여행사 등 100개 기관을 대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국내 지자체와 기관은 중국 관광업계와 기업상담회를 진행해 574건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2024 광저우 K-관광 로드쇼 여행사 항공사 운영 방한상품 판촉존(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체부는 이어 29일부터 이날까지 광저우 원링크 쇼핑몰에서 'K-관광 마케팅' 행사를 개최했다. 중국 청년 세대의 방한 증가에 발맞춰 아이돌, 미용, 캐릭터 등 K-콘텐츠와 연계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온라인 여행사 '클룩', '광저우광지려국제여행사' 등 현지 여행 업계와 방한 상품 특별가 판매 행사도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약 3만명이 방문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중국인 해외여행 시장이 청년 세대 중심으로 변화하고 쇼핑에서 문화 체험으로 바뀌는 추세에 따라 다양한 특수 목적·개별 관광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방한 관광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고부가 관광 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저가 덤핑 관광, 강매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법·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방한 관광객 수는 지난해 8월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 재개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방한 관광객 수는 약 2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부터는 증가세가 가속해 1월 28만 명, 2월 34만 명이 방문하며 방한객 수 1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에는 11만 명의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 코로나19 전인 2019년 대비 일평균 91%까지 회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3월 중국인 방한객 수는 총 100만여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