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여행도 'K'"…한국관광공사, 카자흐스탄 대상 캠퍼스투어 재유치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 100명 방한…카이스트 등 캠퍼스 견학
"교육여행으로 카자흐스탄 관광객 연간 10만명 유치할 것"

카자흐스탄 NIS 학생들이 K-팝 댄스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NIS) 학생 단체 100명이 캠퍼스 투어 등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사는 지난해 7월 사전전자여행허가제도(K-ETA)가 17세 이하의 경우 면제되고 NIS 학생들의 해외 유학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착안해 방한 캠퍼스 투어 상품을 개발했다. NIS의 방한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5개월 만에 재성사됐다.

1인당 300만 원에 달하는 고가 상품임에도 학생 91명과 인솔 교사, 학부모 등 100명이 방한해 카이스트(KAIST), 유니스트(UNIST), 서울대, 연세대, 부산대 등 캠퍼스를 돌아보고 입시설명회에 참석했다.

이후 경복궁과 롯데월드,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뿐만 아니라 한국 첨단 기술의 메카인 이노베이션뮤지엄,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을 방문했다. 홍대 거리투어와 K-팝 댄스 클래스에도 참여했다.

공사는 방한 교육여행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NIS 단체 방한 기간에 맞춰 '하이테크아카데미' '스펙트럼' 등 카자흐스탄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10개 유명 사립학교 교장과 진학 상담교사를 초청했다.

이들은 캠퍼스 투어는 물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삼성스마트팩토리 구미공장 등 산업시설을 견학하며 한국에서 학생들이 어떤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둘러봤다.

투어에 참여한 교장과 교사들은 향후 공사와 공동으로 '방한 교육여행 설명회'를 개최해 방한 교육여행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조희진 한국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방한객은 4만6000여명으로 2019년 대비 약 88% 회복했다"며 "공사는 다양한 교육여행 상품을 개발해 향후 5년 내에 카자흐스탄 관광객을 연간 10만명 이상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