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엔데믹 흑전' GKL, 3년 만에 배당…"주주가치 실현 앞장"
GKL 정기 주총 개최…"마케팅 등 매출 증대에 최선"
주당 353원 배당…총 배당액 218억3500만 원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엔데믹 효과로 호실적을 거둔 그랜드코리아레저(114090·GKL)가 3년 만에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GKL은 서울 강남구 GKL 본사에서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김영산 GKL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간 적자지속으로 인해 배당을 실시하지 못해 주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 컸으나 2023년은 흑자 달성으로 다시 배당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이익 규모를 더욱 극대화해 배당 등을 통한 주주가치 실현에 더욱 앞장서겠다"며 "또한 상장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GKL의 2023년 기말 배당금은 1주당 353원으로 결정됐다. 총 배당액은 218억3505만 원 규모다.
지난해 카지노 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 효과로 외국인 이용객들이 몰리며 부진을 떨치고 호실적을 거뒀다.
김 사장은 "지난해 GKL 임직원들은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마케팅, 영업활동 등 매출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GKL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10억1788만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3966억9365만 원으로 전년(2621억1055만 원) 대비 5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38억4840만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GKL은 이날 주총에서 △제19기 제무제표 승인의 건 △2024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2024년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편 GKL의 실적 호재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과 더불어 전반적인 경기 회복이 나타나면서 GKL이 운영하는 카지노 업장 세븐럭 등을 찾는 VIP급 방문객 수가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호준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일본 및 중국 VIP 회복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28% 각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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