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 아랍 세상 만든다"…중동 방한 관광 민관 협의체 출범

문체부·관광공사, 6개 분야 31개 기업 참여
28일 출범식 개최…GCC 5개국 대사 참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알람 아라비 코리아' 출범식ⓒ News1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국을 찾는 중동 방문객의 규모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범한 중동 방한 관광 민관 협의체가 '한국-중동'의 관광 교류 확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중동 방한 관광 민관 협의체인 '알람 아라비 코리아'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한국 속 아랍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중동 방한 관광 민관 협의체인 '알람 아라비 코리아'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중동 방한객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고부가 관광의 핵심인 고급 숙박과 의료, 쇼핑, 미용, 쇼핑, 식음료, K-컬처 등 총 6개 분야 31개 기업이 함께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동 GCC 5개국 방문객은 3만1029명으로 코로나19 이전(2019년 3만4868명) 대비 90%의 회복률을 보였다.

중동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해외 관광 성장률을 보이며 높은 관광 지출액과 긴 체류 기간, 대가족 관광 등 동반 규모가 큰 특성으로 최근 고부가 관광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알람 아라비 코리아'는 중동 관광객이 관광지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꼽는 음식 다양성과 중동 문화권 배려 편의시설 등 중동 방한객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반 시설을 조성하며 이에 대한 정보 안내를 확대한다.

또 식당, 의료시설, 관광지 등의 다국어 정보를 한국관광 해외홍보 대표 채널인 비짓코리아는 물론 중동 관광객이 애용하는 온라인 지도 서비스나 관광 응용프로그램(앱) 등에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동 특화 관광 서비스와 기반시설을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카타르 문화관광대전(5월)과 '두바이 K-관광 로드쇼'(11월) 등 한국 관광 해외홍보 행사를 통해 판촉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아랍 속담에 '여행하기 전에 동반할 친구를 선택하라'라는 말이 있다"라며 "아랍 문화권을 배려하는 관광 서비스를 만들고자 숙박, 의료, 미용, 쇼핑, 식음료, K-컬처 등의 기업과 손잡고, 중동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정에 힘찬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주한 아랍에미리트,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걸프협력이사회(GCC) 5개국 대사, 31개 기업이 참석했다.

seulbin@news1.kr